[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이랜드그룹가 홍콩증시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대상 기업은 중국현지 법인인 '이랜드패션 차이나홀딩스'다.
이랜드 관계자는 5일 "그룹의 성장재원 확보차원에서 중국 이랜드의 홍콩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은행(IB)에 제안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오는 11일까지 접수 완료한 후 이달 중으로 대표 주간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상장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패션 차이나홀딩스는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이랜드가 국내에 조달하려는 자금은 10억 달러 가량으로 내년까지 홍콩증시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홍콩증시 상장은 외부가 아닌 그룹 자력으로 필요한 성장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이랜드그룹은 이를 통해 '성장과 체질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업 공개로 이랜드그룹의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구주 매각방식으로 공모금액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이랜드월드의 자본은 증가하는 반면 10억달러 IPO 진행시, 이랜드그룹 전체 연결부채비율(2011년 12월말 기준)이 200% 이하로 떨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