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쌍용건설(012650) 수의계약 접수 마감 결과 이랜드그룹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5일 매각 관계자는 "쌍용건설 지분 50.07%에 대한 수의계약 마감 결과 이랜드가 예비견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1월 실시한 쌍용건설 매각에도 참여해 예비실사까지 마쳤지만 본입찰에는 불참했다.
M&A 관련 전문가들은 작년 말 기준 1조1000억원대에 달했던 쌍용건설의 PF 대출 규모가 5000억원대로 줄어드는 등 우발채무에 관한 우려가 일정부분 해소되면서 이랜드가 쌍용건설 인수에 다시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인수 추진 배경에 대해 이랜드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수주능력과 시공역량을 갖춘 쌍용건설이 이랜드 핵심 사업분야와 결합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판단해 인수 추진을 결정했다"며, "당장 이랜드의 기존 주력 사업분야인 유통과 레저, 해외사업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특히 무엇보다 해외사업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쌍용건설이 중국내 5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의 역량과 더해진다면 아시아 전 지역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 인수자금은 킴스클럽마트을 매각해 보유하고 있는 4000억원 내외의 현금과 이랜드패션 차이나홀딩스의 홍콩증시 상장으로 유입될 10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