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갤럭시S3’ 수혜주들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3’는 이달 안에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S3’가 전세계에 출시된 지난 5월 29일 삼성전기 주가는 10만2000원에서 지난 6일 10만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같은 기간 삼성SDI 주가는 15만5000원에서 14만4000원으로 약 7% 하락했다.
조성은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와 애플 ‘아이폰5’의 잠재 영향력을 감안하면 ‘갤럭시S3’ 관련 업체들의 마진 압박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며 삼성전기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482억원, 순이익은 356억원으로 각각 약 3% 하향 조정했다.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삼성전기의 주가수익율(PER)은 20~21배, 삼성SDI는 약 14~15배 수준이다.
반면 이들과 비교해 2차 납품업체인 부품주들은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자화전자(033240)는 지난 5월29일 1만250원에서 지난 6일에는 1만3550원을 기록하면서, 약 32% 상승했다. 자화전자는 카메라 모듈 부품을 납품 중이며, 평균 판매 단가가 인상되며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박성민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파트론의 카메라 모듈이 주력 스마트폰들의 전면 카메라에도 적용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2차 부품업체들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
LG전자(066570) 등에도 부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간 경쟁 리스크가 1차 부품업체보다 낮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는 3분기에도 스마트폰 부품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