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7월 둘째주에 접어들면서 유력 대선주자들의 출마 라인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여야 잠룡들이 출마와 불출마로 선택을 완료한 것.
이재오·정몽준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좌절에 따른 선택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이미 출사표를 던진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안상수 전 인천시장 및 11일 출정식을 갖는 김태호 의원은 경선에 참여한다.
비박 3인방의 한 축이던 김문수 경기지사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경선에 나서면 새누리당 대선경선 후보는 다섯명이 된다.
정가에서는 김 지사의 참여과 관계없이 박 전 비대위원장이 오는 8월20일 전당대회에서 무난히 대선후보로 확정될 것이라 보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9일 정동영 상임고문이 "새로운 길을 가려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12일 박준영 전남지사가 출전하면 출마자는 7명으로 추려지게 된다.
앞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로 나선 이는 문재인·손학규·김두관 빅3에 정세균 상임고문과 김영환·조경태 의원이 있다.
경선에 나서는 이가 5명이 넘을 경우 컷오프를 하기로 한 민주당은 이달 말 예선을 거쳐 후보를 추린 뒤, 8월25일부터 9월23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본선 일정을 남겨뒀다.
박근혜 독주 체제의 새누리당에 비해선 런던올림픽 기간도 피한 민주당의 흥행이 예상되지만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자칫 후보를 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은 부담이다.
다가오는 연말 대선레이스에 출전할 단 한 명의 후보를 뽑기 위한 여야의 경선 라인업이 완성된 가운데, 마지막에 웃을 이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