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코텍, '아이디스'와 시너지 기대

입력 : 2012-07-09 오후 3:26:40
 
앵커 : 코텍(052330)을 다녀오셨다고요. 어떤 회사인지 소개부터 해주시죠.
 
기자 : 네. 코텍은 카지노용 모니터, 전자칠판용 모니터 등 산업용 모니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1987년 국내 최초로 게임모니터를 수출한 세주전자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이 회사가 바로 코텍의 전신입니다. 세주전자는 1999년 코텍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2001년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게임용 모니터 생산으로 시작한 코텍은 국내 최초로 카지노 모니터를 생산한데 이어 이후 의료용 모니터, 교육용 디스플레이 등을 생산해 26년째 세계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최근 코텍의 대주주가 바뀐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코텍은 지난달 최대주주가 바뀌었습니다. 최대주주가 코텍의 창업자 이한구 회장에서 아이디스홀딩스로 바뀐 겁니다.
 
이한구 회장은 아이디스홀딩스에 자신이 보유한 코텍의 지분 25.35%를 전량 매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코텍의 최대주주인 아이디스홀딩스는 총 28.7%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이한구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회사를 직접 운영할 수 없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코텍으로서는 창업 이후 주도적으로 회사를 이끌어온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당분간 기존 대주주가 공동대표로 회사에 남아 경영에 참여할 예정으로 경영 공백 상황을 최소화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그렇군요. 아이디스홀딩스는 어떤 회산가요?
 
기자 : 아이디스홀딩스는 디지털영상저장장치 사업을 하는 아이디스, 산업용 프린트 등을 생산하는 아이앤에이시스템, 비상장사 아이앤아이 등을 보유한 지주회사입니다.
 
아이디스는 영상압축기술, 원격모니터링 기술, 영상관제 소프트웨어 기술, 암호화 기술 등 영상분야의 다양한 S/W 기반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산업용 모니터 하드웨어 기술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코텍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앞서 코텍이 다양한 산업용 모니터를 수출하고 있다고 했는데, 모니터별 매출비중이 궁금한데요. 설명해주시죠.
 
기자 : 모니터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카지노용 모니터 비중이 65%로 단연 높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디지털 광고용 모니터로 21%를 차지하고 있고요, 다음으로는 전자칠판용 모니터가 8%, 의료기기용 모니터가 6%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여전히 카지노 모니터 비중이 높은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 지난해부터 라스베이거스 관광객이 서서히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어 미국, 스페인, 한국 등에서 신규 카지노 조성을 계획 중입니다.
 
일본도 카지노 합법화를 선언하고 나서 올해 세계 카지노 시장의 회복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이유로 카지노 모니터 시장규모는 현재 2000억원에서 2015년에는 3000억원 수준으로의 성장이 예상되는데요, 때문에 세계 카지노 모니터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코텍 역시 동반성장이 예상됩니다.
 
의료기기 모니터는 코텍의 미래 전략사업 부문 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세계 시장 1위 기업인 GE 등의 파트너사로 의료기기 모니터를 납품하고 있지만 올해부터 CT, MRI 등 임상용 모니터 부문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고 이르면 내년부터 수술용 모니터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어서 의료기기 모니터 분야의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전자칠판용 모니터도 장밋빛 성장세가 예상되는데요, 지난해 1월 70인치 전자칠판 양산을 시작해 4분기 18.5인치와 24인치 양산을, 올해 5월에는 55인치 양산을 들어가 올해 전자칠판 매출이 지난해보다 약 8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그렇군요. 코텍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설명이었는데 그럼 최근 실적한번 살펴볼까요?
 
기자 : 코텍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409억7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늘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2.8%, 4.7% 증가한 56억원, 45억원씩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올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띈 가운데 올해 예상 실적 달성도 무난할 전망인데요. 코텍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185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이는 전년대비 15% 이상 상향된 수칩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1억원, 206억원으로 전망됩니다.
 
코텍은 장기적으로 오는 2017년까지 매출액 5000억 달성을 목표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2017년 코텍과 앞서 소개한 아이디스 두 개 회사의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달 대표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현재 주가와 향후 전망 한 번 살펴볼까요? 
 
기자 : 실적 기대감과 성장성은 긍정적입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올해 코텍의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6.5배 수준으로, 국내 동종업체 평균 PER 8배 대비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장확대와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행사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존재해 이에 따른 주가희석 부담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이 보유한 주식 30만주와 코텍의 퇴임 임원들이 보유한 신주인수권 10만주가 향후 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죠. 이 부분 염두에 두셔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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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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