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한국전력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전기요금을 평균 10.7% 인상하기로 의결했다.
한전은 지난 4월에 개최한 이사회에서 전기요금을 평균 13.1% 인상하기로 의결하고, 이를 지난달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제출했지만, 인상폭이 크고 용도별 균형에 문제가 있다며 반려됐었다.
이번 인상안이 당초보다 하향조정되기는 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인상폭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전이 10일 공식적으로 지경부에 인상안을 통보하고, 지경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전기위원회에 안을 올리게 되겠지만, 또다시 반려될 공산이 크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전의 인상안은 서민생활안정과 산업경쟁력 유지를 위한 정부 노력과 상당히 배치되는 수치"라며 "공식적인 인가요청이 오면 법령에 따라 검토하겠지만, 정부가 논의해 온 인상 수준과는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