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5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5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조2000억원 증가한 64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4월 2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56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2000억원 늘었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조원 증가한 18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중 예금은행의 주택대출은 8000억원 증가한 311조3000억원이었고, 기타대출은 1조4000억원 늘어난 145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은 지난 3월 1조3000억원 감소했다가 지난달 3000억원 증가로 전환된 데 이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등 가정의 달에 따른 대출수요로 기타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이 줄어 증가폭 축소됐다"며 "지난해 7월 이후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5월 가계대출 증가액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1조4000억원 증가한 413조5000억원, 비수도권은 1조8000억원 늘어난 229조2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