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이희성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10일 “세계 모든 나라가 질병의 예방을 위해 펼치는 여러 정책은 결국 전 세계 질병의 전파를 막기위한 노력”이라며 “충분한 백신을 만들고 공급하는 일은 국제 협력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2012년 바이오의약품 규제당국자 초청 국제 워크숍’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나라는 국내 필수 백신의 자급과 수출 산업화를 위해 산업계와 학계 그리고 정부가 서로 협력해 제품 개발과 생산기술 수준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식약청은 국내 주요 백신 27종 중 10종에 머물러 있는 국내 생산 백신을 오는 2017년까지 22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공급된 백신은 총 4900만 도즈로, 이 가운데 45%인 2200만 도즈 만이 국내에서 생산됐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필수예방접종백신 ▲기타예방접종백신 ▲대유행 및 대테러 예방백신 등을 순차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 청장은 “2009년 세계적인 신종플루 대유행시 인플루엔자 백신을 자체 생산하는 세계 5번째 국가가 됐고, 국내 생산 완제의약품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을 점하는 품목도 백신”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식약청은 국내 백신 산업 뿐 아니라 국제사회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6년 WHO(세계보건기구) 백신 품질평가 위탁시험기관이 된 이후, 2007년 백신 분야의 WHO 국제 교육훈련센터로 지정받아 총 6회 19개국 6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월 세계 6번째 WHO 국제협력센터로 지정받아 바이오의약품 표준화 분야 등에서 국제사회의 보건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