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IT 수요 부진 등으로 올해 상반기 IT수출이 감소했다. 다만 수입도 크게 줄어 흑자기조는 유지했다.
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T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2% 감소한 732억7000만 달러, 수입은 6.5% 감소한 379억7000만 달러 집계됐다. 이에 따라 IT수지는 전체 무역수지의 약 3.3배인 352억9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상반기 IT수출은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패널의 글로벌 수요부진과 단가 하락 등의 이중고를 겪었다. 휴대폰은 스마트폰 경쟁력 향상 및 실적 증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 등 해외 생산을 강화하는 국내 업체의 수출패턴 변화가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스마트폰의 해외생산비중은 지난해 56.8%에서 올해 1분기에만 76.7%로 급증했다.
지식경제부는 하반기에는 IT수출이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수급 안정화와 중국의 소비부양책, 윈도우8 출시효과 등으로 다소 성장세를 회복 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