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먹거리찾기 ‘한창’..오피스텔 진출 활개

푸르지오시티·SK허브 등 대형사 오피스텔사업 잇따라 진출

입력 : 2012-07-11 오후 4:17:11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최근 오피스텔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 사업에 진출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 사업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대우건설(047040)을 비롯한 SK(003600)건설,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 대형건설사들이 너도나도 오피스텔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형건설사 중 가장 발 빠르게 오피스텔 사업에 뛰어들어 분양성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대우건설은 연초 6000실 정도로 예정됐던 오피스텔 공급량을 8568실로 늘리며 오피스텔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 3월 1036실 규모의 ‘세종시 푸르지오시티’를 시작으로 ‘청담역 푸르지오시티’, ‘해운대 푸르지오시티’ 등 이미 상반기 중으로 4181실을 공급했으며, 올 하반기에는 ‘강남역 푸르지오시티’와 ‘정자동 3차 오피스텔’ 등 4387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피스텔 시장에 8년 만에 재진출한 SK건설은 1084실 규모의 ‘판교역 SK허브’로 초대형 오피스텔 단지를 선보였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공급하는 ‘판교역 SK허브’ 오피스텔은 평균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타입의 청약접수가 마감됐으며, 전용면적 22.68~28.51㎡의 경우 4260명이 몰리면서 21.3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GS건설도 올 초 오피스텔·소형주택 브랜드인 ‘자이엘라’를 공식 론칭해 지난 4월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의 ‘신촌 자이엘라’로 첫 선을 보였다. 평균 9.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신촌 자이엘라’에 이어 이달에는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자이엘라’ 공급에 나선다. 총 1276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역시 대형건설사들의 오피스텔 시장 대열에 뒤늦게 합류했다. 6년 만에 오피스텔 시장에 발을 들이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다음달 중으로 현대건설은 광교 신도시 중심인 업무7블럭에 85~145㎡형 총559실의 ‘힐스테이트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그동안 오피스텔 사업은 규모가 작고 수익성도 낮아 대형사들이 신경 쓰지 않았던 사업이었으나, 최근 오피스텔은 첨단 시스템과 커뮤니티시설이 완비된 대단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이 부여됨에 따라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대형사의 시공 품질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며 “오피스텔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수만명씩 몰리는 등 수익형부동산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사업 진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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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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