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유가 하락에 힘입어 3년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수입물가가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인 1.9% 하락을 상회하는 것으로 이 같은 낙폭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
특히 연료 가격이 10.1% 내리며 수입 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 제품을 제외한 수입물가는 0.3% 줄어드는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유럽과 중국이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라면서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줄여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기간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1.7%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며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