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부총재, "새로운 국제금융감독 체제 필요"

지난달 31일 KDI 초청 세미나에서 밝혀

입력 : 2008-11-0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린이푸((Justin Yifu Lin, 사진) 세계은행(World Bank) 선입부총재는 전세계적 금융관련 정보의 공유, 조율을 위한 새로운 금융감독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린이푸(Justin Yifu Lin) 부총재는 지난달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주관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를 위한 선진국정상회담(G7)이 개도국까지 포함하는 새로운 G20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유럽, 일본 등의 경제성장률은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당초 '0' 또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당초 예측보다 더욱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린이푸 부총재는 "최근의 국제금융 위기로 인해 개도국이 겪는 수출감소와 경기둔화 등 2차충격 위기에 대해 비교우위가 있는 산업고도화와 재정정책을 통한 수요증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바람직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실물부문에서의 규제완화는 찬성하지만 금융부문에 대해서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1일 서울 동대문구의 KDI 회의실에서 '현 금융위기가 개도국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세
미나에는 린이푸 부총재를 비롯해 현정택 KDI원장, 이경태 국제무역원장 등 학계와 민간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해 금융위기 아래 한국경제의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린이푸 WB 선임부총재(좌)와 현정택 한국개발원(KDI) 원장(우)이 서울 동대문구 KDI 회의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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