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디스플레이가 소송 악재에서 벗어났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미국에서 제기된 담합 소송에서 미국 소비자와 8개 주정부에 3억8000만달러(약 4354억원)를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합의에는 대만 AU옵트로닉스와 도시바 등도 포함됐으며, 양측은 1억6350만 달러를 지급키로 했다. 합의금은 담합 기간 당시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해 산정됐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소송 장기회에 따른 비용과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합의했다"며 "합의금은 충당금을 통해 설정했으며, 2분기 추가 반영금액은 전체 합의금의 50% 미만"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도시바, 샤프 등과 함께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에서 10년간 LCD 판매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로 지난 2007년 집단소송을 당했다.
앞서
삼성전자(005930)와 샤프 등은 지난해 말 각각 2억4000만달러와 1억1550만달러를 내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