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비수기에 장마까지..거래시장 '수몰'

입력 : 2012-07-13 오후 8:26:44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앵커: 한주간 부동산 거래 시장 흐름을 살펴보는 주간부동산 순섭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를 맞은데다 장마까지 겹치면서 거래시장은 더욱 한산했습니다.
보도국 김보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서울 수도권 지역 매매가 흐름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8%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거래가 부진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졌는데요, 구별로 보면 송파(-0.16%), 양천(-0.13%),강남(-0.11%), 강동(-0.09%), 강서(-0.09%), 금천(-0.09%),중랑(-0.09%), 강북(-0.08%), 구로(-0.08%) 순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재건축 시장이 일종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재건축 아파트 거래는 어땠습니까?
 
기자: 서울에서도 재건축 아파트 시장만 본다면 주간 평균 0.21% 하락해 서울 평균 하락폭을 크게 웃돌아 하락을 주도한걸로 보입니다.
 
구별로는 송파(-0.39%), 강남(-0.24%), 강동(-0.22%) , 서초(-0.12%) 등 강남4구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앵커: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하락세가 일반 아파트까지도 이어진 한주였군요. 신도시와 수도권의 매매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신도시과 수도권은 각각 평균 0.02% 내려 서울의 0.08% 보다는 낙폭이 적었습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0.05% 하락해 낙폭이 가장컸는데요, 분당은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수도권은 용인, 고양, 김포, 화성의 낙폭이 컸습니다.
 
앵커: 이렇게 침체된 거래 분위기, 전세시장도 마찬가지였습니까?
 
기자: 네, 일부 업무지역 주변이나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에서 국지적인 수요가 나타났지만 장맛비 영향으로 비수기 양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서울, 신도시, 수도권 모두 주간 변동률은 보합이었습니다.
서울은 강동구와 성동구, 강서구가 0.03%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강북구, 마포구, 서대문구가 0.02%씩 하락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금천구, 구로구, 관악구, 양천구는 국지적으로 수요가 나타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거래량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신도시 전세는 평촌이 0.02% 하락했고 나머지 분당, 일산, 산본 등은 변동이 없었습니다.
수도권도 평균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화성시, 의정부시, 하남시, 고양시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앵커: 지지부진한 거래 흐름이 매매와 전세시장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어제 기준금리가 13개월 만에 하락하지 않았습니까.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기준금리가 13개월만에 0.25%p 내렸습니다. 이정도 인하는 어느정도 시장에서 예견됐었고, 조정 폭이 크지 않아 단기적으로 주택 거래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해보입니다.
 
다만 세제완화 등 부동산 대책이 본격 시행되고 하반기 중에 추가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된다면 주택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불안 심리가 해소되면서 거래를 다소 활성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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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