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해외 모멘텀에 기대한다

입력 : 2012-07-16 오전 8:12:06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주 금리 인상과 중국의 GDP성장률 발표 등 다양한 이벤트로 큰 폭의 출렁거림을 보였던 코스피는 이번주 안도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주 있을 미국 버냉키 의장의 의회 연설에서 QE3에 대한 시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 어닝시즌을 맞아 미국 기업의 이익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17일에 예정된 스페인 국채 입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며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대신증권: 중국발 안도랠리, 유럽이 이어간다
 
중국 지표 발표로 형성된 안도감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7일, 18일 버냉키의 의회연설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번 연설을 통해 QE3 등 새로운 통화정책이 언급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때문에 버냉키 연설보다는 유럽에서의 긍정적 뉴스가 안도랠리를 이끌어 갈 것으로 판단한다.
 
17일에 예정된 스페인 국채 입찰이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유로존 국채시장의 흐름은 스페인 국채 입찰 수익률의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주 실시된 이탈리아 단기채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이후 실시된 이탈리아 장기채 발행수익률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안도랠리의 이끄는 힘이 중국과 유럽의 변화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에 주간 업종 선택은 산업재(조선), 금융(은행), 소재(화학)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유효하다.
 
◇신한금융투자: 미국 기업 이익, “좋다”
 
유로존 변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중국 경기에 대한 낮아진 눈높이가 충족된 만큼 이제 시장의 관심은 국내외 기업실적에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미국이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다고 전망한다.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낮아졌고 전망치 하향을 주도한 JP모건체이스 등 금융 업종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국 기업들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내놓는다면 S&P기업들의 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미국기업들의 호실적과 그에 따른 지수상승이 이뤄진다면 코스피 상승으로까지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때문에 지금은 주식을 매도할 때가 아니라 사야 할 때다.
 
◇대우증권: 상자가 위로 열리기 위한 조건
 
지난주 후반의 반등으로 1800선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중기적인 조정 압력은 남아 있다. 때문에 당분가 박스 돌파가 쉽지 않은 시장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상자가 위로 열리기 위한 조건은 공격적인 정책 조합이 있을 경우다. 이는 미국의 QE3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그리고 유럽의 LTRO3를 의미한다. 하지만 당장 이번 주에 QE3가 시사될 만큼 미국 상황은 어렵지 않고 유럽은 지지부진한 정책 대응의 양상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지금은 과한 정책 기대에 근거한 공격적 시장 대응보다는 정책적 말미를 남겨둔 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한 시점이다. 그게 아니라면 정책 변수를 아예 배제하고 주식이 싸다는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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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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