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모듈러 하우스 'MUTO 청담' 준공식 후 기념촬영 모습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포스코(005490) 계열사 포스코A&C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국내 최초로 민간 토지를 장기 임대해 계약 후 이축하는 방식의 이동형 모듈러 하우스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뮤토(MUTO) 청담'으로 이름 붙여진 이 주택은 포스코A&C가 처음으로 개발한 브랜드 주택으로 지상 4층, 연면적 513㎡ 규모의 원룸형 주택 18가구다. 가구별 전용면적은 약 36m²로 지난 5월말 착공 후 1개월 반 만에 공사를 마쳤다.
'모듈러 시스템'은 구조체, 설비 배관, 전기 배선, 조명 등 모듈러 주택 공정의 80%를 공장에서 진행한 뒤 현장에선 단순조립만 한다. 일반 철골구조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대량 생산할 경우 원가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A&C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공사, 민간사업자 등과 도심 유휴지를 활용한 다양한 주택 구조설계, 유닛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까지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을 대상으로 서울 '포스코센터'에 파견된 외국인직원을 위한 숙소 30가구와 포스코 패밀리 파견자들을 위한 숙소 11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A&C 이필훈 사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국민에게 더 좋은 건축물을 더 싸고 빠르게 공급해 국민 주거안정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LH 주택사업본부, LHI 토지주택연구원, SH공사 공공관리팀 등 외부 인사 약 100여명이 참가했으며 향후 국방부, 교육부, 지식경제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등 정부 유관인사를 추가 초청하는 견학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POSCO와 포스코A&C,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는 '포스코센터'에서 국토해양부, LH공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모듈러 기술개발 경과와 향후 발전방안, 국내 모듈러 주택시장 저해요소와 제도 개선 등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