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렌터카 업계 최초로 상장을 추진 중인 AJ렌터카는 지난 12~13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7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공모 물량의 60%인 333만주에 대해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40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기관투자자 경쟁률은 34대1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자금은 총 388억5000만원이 될 예정이며, 차량 구매 등 시설자금과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최근 주식시장 상황 및 국제 경기 불안정 등을 고려하여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지만 더 많은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AJ렌터카는 지난 1988년 설립돼 20여 년간 국내 렌터카 시장을 선도해왔다. 지난해 매출액 3985억원, 영업이익 454억원, 순이익 142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하며 렌터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반채운 대표이사는 "올해부터는 전기차 쉐어링 사업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으로 다각화하고, 중국, 인도 및 미주 지역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상장을 도약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앞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렌터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J렌터카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11만주로, 오는 18일~19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 회사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차량 가동률은 80%로 월간 렌트비 회수율이 업계 최상위 수준"이라며 "올 1분기 매출액 941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목표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