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주민 선택에 따라 뉴타운·재개발 추진이 중단되는 지역이 나올 전망이다.
서울시는 추진주체가 없는 정비예정구역 266개 중 163개 구역을 대상으로 '뉴타운·재개발 실태조사'에 착수,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통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업 찬반 여부를 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조사는 시장(98곳)과 구청장(65곳)이 분담해 실시하며, 나머지 103곳에 대해서는 이후 2차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실태조사가 시급하다고 판단된 도봉구 창동 16구역 등 28곳은 '우선실시구역'으로 선정해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실시구역은 12월까지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이와함께 지난 5월 해제를 신청해 절차가 진행 중인 18개 정비예정구역은 오는 18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만을 남겨 놓은 상태로 다음달 초 구역 해제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1월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에 따른 조치다.
구역지정은 됐지만 추진위원회 등 사업 추진주체가 없어 추정분담금 등을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사업 찬반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실태조사는 ▲대상결정 ▲사전설명회 ▲실태조사 ▲조사결과 확정 및 주민 정보제공 ▲조사결과 주민설명회 ▲주민의견 수렴의 6단계로 이뤄진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원칙 하에 진행된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