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상반기 취업시장 핵심 트렌드는?”

입력 : 2012-07-19 오전 8:25:35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상반기 취업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SNS’, ‘취업 눈높이’, ‘취업 사교육’, ‘양극화’, ‘면접’, ‘인성’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상반기 이슈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SNS가 취업시장 속으로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는 SNS는 취업시장에서도 단연 화두였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트위터 등 채용 SNS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채용 과정에서도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사람인이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가 채용 평가 시 지원자의 SNS를 참고하고 있었다. 또 이들 중 94%는 ‘인재 선발에 SNS가 도움이 된다’라고 답했고, 88%는 ‘앞으로 SNS 평가 비중을 확대하겠다’라고 응답했다.
 
◇구직 목표 여전히 '대기업' 및 '높은 연봉'
 
사람인이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 목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서울 소재 대기업을 가장 많이 희망하고 있었다. 특히, 목표 기업 형태에서 ‘대기업’이 70%(복수응답)로 ‘중소기업’(30%)보다 2배 이상 많았고,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이유 1위는 ‘연봉’(60.3%, 복수응답)이 차지했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대기업을 지원하는 구직자들 중 절반 이상인 55%는 ‘대기업 공채에 떨어지더라도 중소기업에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기업의 62%는 취업 눈높이가 높은 지원자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지난해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 10명 중 7명은 애초 세웠던 목표보다 눈높이를 낮춰서 취업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사람인측은 밝혔다.
 
◇취업 사교육 수요 여전
 
올 상반기 사람인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현황’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은 취업을 위해 사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39.2%는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은 1인당 평균 2가지를 받았고, 지출 비용은 한 달 평균 33만원, 종류는 ‘토익 등 어학 교육’(58.5%,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취업 양극화 속 경쟁 과열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양극화 현상은 벌어지고 있었다. 구직자들 중 90%가 구직활동을 하며 양극화 현상을 체감하고 있었으며, ‘높은 자격조건에 지원조차 할 수 없을 때’ (60.1%, 복수응답) 가장 많이 느끼고 있었다. 양극화의 원인으로는 ‘학벌’(30%), ‘학력’(12.1%), ‘외국어 능력’(12%), ‘인맥’(10.7%) 등을 꼽았다. 이러한 양극화로 인해 응답 구직자의 99.8%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 보니 취업난에 시달리는 구직자들은 “취업만 된다면 과장이나 허위기재 등의 거짓말을 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도 26%였다.
 
◇면접 전형 강화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의 ‘서류와 면접 평가 비중’을 살펴보면, 평균 33:67(서류:면접)로 면접 비중이 서류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으로는 ‘성실성’(53%, 복수응답), ‘적극성’(51.1%), ‘직무에 대한 관심’(40.3%), ‘직무지식, 능력보유’(39.6%) 등이 있었다.
 
◇기업, 인성 평가 비중 확대
 
채용에 있어 인성 평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 중 46.3%는 신입 채용 시 인성평가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66.7%)이 ‘중소기업’(45.7%)보다 많았다. 이들 기업의 평가 비중을 보면, 인성 대 스펙의 비율이 53:47로 인성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면접’을 선택한 기업이 82.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기소개서 항목’(24.1%), ‘인적성검사’(16.6%)를 통해 평가하고 있었다. 또한, 이들 기업 중 97.2%는 인성평가 결과로 인해 지원자를 불합격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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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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