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LG화학(051910)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3분기 회복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를 44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화학제품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LG화학의 3분기 마진율은 2분기보다 높을 것이 분명하다”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유가는 이란 리스크와 미국•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올랐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화학제품 수요 증가가 없으면 유가 상승이 지속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업확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LG화학은 안정성과 장기적 성장성에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며 “LG화학은 2분기 매출액 5조9956억원, 영업이익 5030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이익 변동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전자소재 사업 영업이익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 15%에서 올해는 26%로 늘었다.
LCD용 유리기판 생산이 시작됐고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전지 매출이 증가해 장기적으로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석유화학사업에서 SPA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능력을 기존 11만톤에서 19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