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아파트에 이른바 '3S'를 강조한 안전가옥 바람이 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Safe, Security, Shield를 강조한 '3S'로 입주자를 공략하는 건설사가 늘면서 동부건설, 한양, SK건설, KCC건설 등도 분양중인 아파트에 3S를 적용했다.
정부가 어린이 사건 처벌강화를 마련하고, 국토부도 아파트 내 교통사고 피해를 막기 위한 주택건설기준을 전면 개편키로 하는 등 주거 환경의 안전을 강조하는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
동부건설(005960)이 분양중인 '녹번 센트레빌'은 방범 사각지대를 없앤 아파트 안심 로봇 '방범 센트리'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반경 50m 범위를 360도 회전하며 24시간 주변을 자동감시하고 화면을 스스로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
또 적외선 카메라와 야간동체인식 적외선 센서가 달려 있어 선명한 야간촬영이 가능하고, 이상 감지 시 경비업체에 발송하는 등 단지 방범 기능을 강화했다.
한양이 수원시 망포동에 분양 중인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는 아이의 등하교를 돕기 위해 유치원 등의 차량 승하차가 가능한 정류장을 설치했다.
또 첨단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입주민의 안전과 안전한 등하교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책을 테마로 한 놀이마당과 단지 내 독서실에 온돌마루를 시공해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공간을 조성했다.
SK건설이 10월 분양 예정인 '신동탄SK VIEW Park'는 '차세대 지능형 CCTV'가 설치된다.
이는 기존 CCTV의 기능을 뛰어넘어 수상한 행동패턴을 인식해 즉각 경비실에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범인이 범행을 위해 카메라를 가릴 경우에도 즉시 경비실에서 파악할 수 있다.
KCC건설이 8월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은 단지 입구에 'KIDS & MOM'S STATION'이라는 공간을 마련했다.
엄마와 아이가 24시간 중 언제라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한 전용공간으로, 곳곳에 CCTV와 비상콜이 설치된 스쿨버스 전용공간을 마련했다.
대우건설(047040)이 분양중인 '울산 문수산 푸르지오'는 아파트 단지내의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새싹 정류장'을 마련했다.
또 지하주차장 비상콜버튼 시스템과 아파트 동 출입구,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내부 등에 설치된 CCTV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대우건설이 분양중인 '시흥6차 푸르지오 1단지(2차)'는 아이들의 동선한 키즈맵과 어린이 놀이터, 산책로를 연결하는 체험 학습공간인 키즈벨트를 조성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어린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아파트가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며 "특히 맞벌이 가정 부모들이 큰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