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다운)지방, '상승폭 줄고 하락지역 확대'

서울 강북구, 주간 전국 최고 하락

입력 : 2012-07-20 오후 3:19:34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 시장이 부동산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장마철 비수기가 겹치며 하락세 확산되고 있다. 지방 도시는 일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하락지역이 확대되고 있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주간 전국 아파트 최고 상승률 ‘경북 경산’
 
 
KB국민은행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경북 경산시는 7월 셋째 주 0.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산은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대구와 접근성 향상으로 유입 인구 증가가 지속되면서 사정동, 하양읍 등에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 중구는 0.3% 상승하며 경산의 뒤를 이었다. 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소형 저가 물량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전환 수요가 이어지며 크게 상승했다.
 
이어 충남 천안 동남구, 아산, 광주 동구가 0.2% 상승했다.
 
◇서울 강북구 주간 전국 최고 하락
 
 
반면 서울 강북구는 0.5% 떨어지며 전국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물 적체가 심화되는 모습으로, 특히 미아동, 수유동 등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의 낙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어 경기 김포, 광명, 과천이 0.4%의 하락률을 보였다. 김포는 한강신도시 신규 입주물량 과잉상태가 지속되면서 비수기를 맞아 타지역에 비해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매수세 절대 부족으로 급매물조차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광명은 뉴타운 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가격이 사업 진행 속도 부진에 따라 하향조정되는 상황에 비수기까지 겹치며 거래가 위축되면서 하안동, 철산동 등에서 하락했다.
 
과천은 강남지역 재건축 사업 부진 여파와 정부 청사 이전 등 악재가 잇따르며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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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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