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경기불황 속에 반 건조 생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반건 생선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4% 가량 신장했다.
작년 상반기 반건 생선류 매출은 갈치, 고등어, 오징어, 굴비 등 생물 생선 매출에 비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고등어 다음으로 매출이 가장 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반건 생선 중 반건 임연수 208.4%, 반건 가자미 200.2%, 반건 고등어 176.1%, 코다리173.6% 등 매출이 증가하며 작년 상반기 대비 두 배 가까운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반건 생선류의 인기는 생물 생선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롯데마트 측은 분석했다.
실제 고등어의 경우, 롯데마트 생물 1마리(400g 내외)의 판매 가격이 2900원인 반면, 반건 고등어 1마리(250g 내외)는 1000원으로 가격부담이 낮은 편이다. 크기를 고려했을 때 100g당 가격은 생물이 725원, 반건은 400원으로 생물보다 약 45% 가량 저렴하다.
가자미 역시 생물 1마리(250g 내외)가 4500원인 반면, 반건 1마리(200g 내외)는 2400원 정도로 약 46% 가량 저렴하다.
또 반건 생선의 경우 손질이 돼 있어 조리가 간편하고, 시즌과 상관없이 구매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마트에서는 이러한 반건 생선의 소비 증가에 따라 올해 들어 서대, 물메기, 아구 등 반건 생선을 새롭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