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동양증권은 23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수수료 인하 규제를 성장과 비용 절감으로 극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성병수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저조했지만 하반기 이후 실적을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했다"며 "금융비용과 판관비 절감도 지속된다면 앞으로 실적이 추가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에버랜드 지분 매각이익 1300억원을 제외하면 800억원대 수준으로 전기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에버랜드 매각대금 차입금 상환에 힘입어 금융비용 감소, 대손비용도 감소해 세전 ROA 는3.3%까지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는 "7월 초 발표된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 개선안을 보면 중소가맹점 수수료율 낮추고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높이는 것이 골자"라며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 업계 전체적으로 가맹점수수료수익이 약 8700억원 줄어들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시장점유율(15%)과 평균수수료율, 마진 등 감안하면 실제 수수료 감소폭은 1000억원 이하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마케팅비, 인건·물건비 절감노력 더해지면 실제 수익 감소폭은 더 줄어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