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스페인 악재에 비틀거리면서 1800선이 붕괴됐다.
지난 주말 유로존에서는 최대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최종 합의했지만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스페인 장기 국채 금리는 오히려 7% 이상 치솟아 위기감이 재차 부각됐다.
이에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고, 유럽 주요 증시도 급락세를 보였다.
국내 양대지수도 이같은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 큰 폭의 하락세로 한 주 시장을 출발했다.
23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8.84포인트(1.58%) 내린 1794.09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만이 345억원 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원, 149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13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88%), 통신업(1.97%)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전기·전자(-2.27%), 운송장비(-2.05%), 기계(-2.02%)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5포인트(0.72%) 내린 478.38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146.4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