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정부가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의 회복을 위해 내수 활성화를 중점 정책추진 목표로 삼았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위기의 장기화 상시화로 수출이 크게 호전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내수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밝혔다.
신 차관은 이날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내수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과도한 심리 위축으로 내수의 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내수 중심의 더욱 강화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신 차관은 지난 2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집중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수활성화 방안의 후속대책을 신속하게 실천에 옮길 것을 주문했다.
신 차관은 "지난 주말 대통령이 주재한 내수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집중토론회에서 소비와 주택거래, 투자활성화 등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면서 "문제는 실천과 타이밍이다. 발빠르게 정책효과를 가시화해야 내수활력으로 이러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관이 어렵게 머리를 맞댄 과제인 만큼, 법령 개정사항을 제외한 정책들은 8월 이내에 마무리해 달라"며 "하반기경제정책도 조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오는 26일 첫 회의 열게 되는 장관급 '경제활력대책회의'와 관련해서도 "내수활성화 후속조치의 추진과 추가과제 발굴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역량이 결집될 것"이라며 "오늘과 같은 관계부처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말 대통령주재로 열린 민관합동 경제위기 극복 토론회에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등 주택시장활성화 대책과, 골프장 개별소비세 인하, 외국인 관광객 유치 위한 숙박시설 규제완화 등의 내수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