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지키는 것이 중요한 구간

입력 : 2012-07-24 오전 8:19:41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유럽문제가 증시상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한 외국계증권사에서 매월 조사하는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의하면 7월을 맞이한 이들의 투심은 좋아보이지 않았다. 
 
QE3(3차 양적완화) 시행시기는 3분기에서 4분기로 이동했고 S&P500 지수가 1100선까지 떨어지면 정책이 촉발될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즉, 글로벌 완화정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기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도 전체 5% 정도만이 고성장을 전망하고 있어 증시에 대한 매력도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증권가에서는 기술적으로 코스피 1780선에서 다중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을 보고있다.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상승에너지도 없다는 것이다. 결국 수익을 극대화하기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 대해 지키는 전략이 여전히 중요할 때다.
 
◇KDB대우증권:길게 볼 때 1800 이하는 매수 권역
 
최근의 주가 조정으로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졌지만, 아직까지 절대 저평가 메리트를 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PBR이 주가의 단기 저점을 설명해 줄 수 있는 지표는 아니지만, 주가가 장부가치(book value)를 하회하는 국면은 길게 보면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권역이다. 12개월 선행 PBR 기준 1배 수준인 1800 이하에서는 길게 볼 때 주식 비중을 늘릴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대투증권:바람 잘 날 없는 시장
 
스페인 발렌시아주가 중앙정부에 긴급 유동성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은 다시 유럽으로 쏠렸다. 지금까지 투자자들은 스페인 은행권과 정부의 연계를 우려하면서도 스페인 정부는 다른 위기국들에 비해 재무상황이 양호하기 때문에 EFSF(유럽재정안정화기구)를 통한 은행권 직접지원이 이루어지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왔다. 발렌시아주의 유동성지원 요청으로 이러한 기대가 무색해 질 수 있는 상황이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다양한
이해관계와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인해 정책 결정이 적시에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주식의 가격매력은 있으나 상승 반전의 트리거가 보이지 않는 만큼 단기적인 호흡으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증권:KOSPI 200주 이평선의 의미를 되새겨볼 때
 
스페인 지방정부와 관련한 스페인 국채금리 급등과 그리스 구제금융 이행 조건과 관련한 그리스 디폴트 우려 확산 등에 대한 책임있는 정책당국(EU 및 ECB 등)의 신속한 대응 조치가 빠른 시간내에 결정되지 않는다면 KOSPI 1780p 지지에 대한 신뢰 상실과 함께 KOSPI 200주 이평선이 위치한 1700선초반까지 차기 지지선의 눈높이가 빠르게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KOSPI 200주 이평선은 2008년 하반기 리먼브러더스 파산 및 금융위기 발생으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 제외시 2004년이후 장기 추세선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KOSPI 200주 이평선의 붕괴는 장기 추세선의 붕괴를 의미하며 이는 곧 새로운 ‘금융위기’ & ‘경기 침체’를 전제로 한다는 것이다. 현 위기가 Fat-tail risk일수는 있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금융위기’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우리투자증권:주요 지지선이자 변곡점에 선 KOSPI
 
기술적 분석상 KOSPI는 최근 삼각수렴패턴이 진행 중으로 극점에 가까워지면서 방향성 모색을 위한 큰 폭의 등락이 교차하고 있다. 그만큼 방향성 측면에서 중요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삼각수렴패턴에서 1780선 전후는 하단 지지권으로, 1850선은 하락추세대의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1780선은 5월 18일 이후 여섯차례에 걸쳐 지지권이자 저점으로서의 중요성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대외변수로 인해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삼각수렴패턴의 붕괴와 함께 추가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견고한 지지력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상황이 추가로 악화되며 향후 경기 불투명성이 배가되지 않을 경우 비중확대의 기회를 노려볼 만한 지수대임은 여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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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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