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은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우제창 전 민주통합당 의원(49)을 최근 소환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우 전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와 선거운동원들에게 상품권과 거액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21일 구속돼 수감 중인 상태다.
검찰은 우 전 의원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56·구속기소)으로부터 퇴출저지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우 전 의원을 최근 소환 조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으며 향후 우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우 전 의원이 김 회장으로부터 퇴출 저지를 해달라며 금품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우 전 의원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실제 금융당국을 상대로 청탁을 했는지 여부와 받은 자금의 용처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금융당국을 관할하는 국회 정무위에서 야당 간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국회 저축은행국정조사특위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