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애플의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아이폰 매출 부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4일(현지시간) 애플은 "올 2분기 순익이 88억달러로 주당 순이익이 9.3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조사업체인 팩트셋은 애플의 주당 순이익이 10.35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하회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매출액 역시 시장 예상치인 372억달러를 밑도는 350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아이폰 매출이 전분기대비 26%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지난분기 2600만개의 아이폰을 출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이 역시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한 2800만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에는 3500만개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알렉스 구아나 JMP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애플의 실적 전망치를 너무 높게 잡은 경향이 있다는 점에 대해 투자자들은 미리 준비가 돼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애플 주가 흔들림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규거래에서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를 기록했던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