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린 LG생활건강이 프랑스 파리의 화장품 브랜드 '코티'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추가 성장에 불을 지폈다.
LG생활건강은 코티(Coty Inc.)와 합작법인 코티 코리아(Coty Korea)를 설립했다고 25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지분율은 코티측이 50.5%, LG생활건강이 49.5%다.
코티는 1904년 향수전문가인 프랑수아 코티(Francois Coty)가 프랑스 파리에 설립한 뷰티 전문 기업이다. 현재 세계 130개국에서 연간 매출 45억달러(한화 약 5조2000억원)를 올리고 있다.
대표 브랜드로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캘빈 클라인, 끌로에, 마크 제이콥스, 필라소피, 로베르토 까발리, 사라 제시카 파커, 베라왕,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을 가지고 있다.
또 뷰티 브랜드로는 아디다스, 에스터(ASTOR), 비욘세 노울스, 셀린 디온, 데이비드 & 빅토리아 베컴, 에스프리, 게스, 노티카, N.Y.C. 뉴욕 칼러, 피에르 가르뎅, 플레이보이, 토니노 람보르기니 등이 있다.
이번 코티 코리아 설립을 통해 LG생활건강은 추가 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합작법인 대표는 코티의 경영진이 맡게 된다.
우선 코티코리아는 오는 10월~11월 중 코티의 대표적인 스킨케어 브랜드인 '필라소피(Philosophy, 사진)'를 국내 론칭할 계획이다.
가격대는 키엘과 LG생활건강의 빌리프 수준으로 백화점에 단독 브랜드로 입점할 예정이다.
미켈레 스카나비니(Michele Scannavini) 코티 프레스티지사업 CEO는 "한국에서 성공적인 사업전개를 위해 별도 조직을 운영할 정도로 한국은 화장품 산업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LG생활건강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코티의 화장품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코티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LG생활건강의 화장품시장 내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며 지속적으로 건설적 관계를 유지해나감으로써 조직문화와 같은 사업외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