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LG전자 "휴대폰사업, 하반기가 분수령"

입력 : 2012-07-25 오후 7:48:37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앵커 : LG전자가 오늘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TV와 가전 부문에서는 성장이 견조했던 반면, 휴대전화 사업부분은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LG전자의 실적 살펴보겠습니다. 양지윤 기자.  
 
기자 : 네, LG전자는 오늘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12조8590억원, 영업이익 3490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와 부합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20% 늘어 침체기에서 벗어나 조금씩 회복기에 접어든 걸로 보입니다. 
 
앵커 : 그런데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는 이번에 적자로 전환했네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폰 사업의 매출액은 2조2863억원, 영업적자 589억원을 기록습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하다 이번 분기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셈입니다.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에서 옵티머스 LTE2, L-Style 시리즈 등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영향을 받은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증권업계에서는 1분기에 비해 2~3%포인트 가량 마케팅 비용이 늘었을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판매량이 위안이 됐습니다. LG전자의 2분기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은 1310만대였고요. 이 가운데 스마트폰은 580만대, LTE 스마트폰은 165만대였습니다. 1분기에 비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8%, LTE 스마트폰은 44%나 증가하는 등 최근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앵커 : 휴대폰 판매량은 늘었지만, 수익은 내지 못한다. 시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할텐데요. LG전자에선 어떻게 설명하던가요? 
 
기자 :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를 스마트폰 분야에서 승부가 나는 분수령으로 봤습니다. 지난 2년간 수익성 중심의 매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에 집중해 왔는데요.
 
최근 출시된 옵티머스 LTE 시리즈를 통해 어느정도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젠 제품 개발보다는 제품 판매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방침인데요. LG전자는 매출 확대로 연계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 마케팅 강화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계획은 어떻습니까? 
 
기자 :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등 LG화학과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그룹 내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한 휴대전화 출시도 계획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사용자 경험 경험도 업그레이드 시켜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입니다. 
 
TV 부문에서는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3D를 이용한 TV 중계가 예정된 만큼 3DTV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경쟁사를 넘어서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앵커 : 이밖에 태블릿PC 출시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유상증자에 대한 입장도 밝혔네요. 
 
기자 : 네 정도현 부사장은 태블릿PC는 당분간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며 출시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태블릿PC보단 스마트폰 기술개발과 시장 안착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LG디스플레이와 이노텍의 유상증자설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금에 문제도 없을 뿐더러 유상증자와 관련해 협의하거나 거론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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