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해외호재·삼성전자 실적 효과..IT株 급등

IT업종, 가격 매력·실적 기대감 상대적 우위

입력 : 2012-07-27 오후 5:06:2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해외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IT 관련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1829.16으로 전날보다 2.62% 상승했다.
 
그 중에서 KRX 정보통신 업종 지수는 4.53%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KRX 반도체 업종 지수는 3.52% 올라 3위를 기록했다.
 
IT 이외 분야로는 KRX 조선 업종 지수가 3.79% 오르며 2위에 올랐다.
 
대형 IT주들 가운데 LG그룹 회사들의 주가가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LG이노텍(011070)은 8.66%, LG디스플레이(034220)는 7.31%, LG전자(066570)는 3.51%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5.2% 오르며 120만원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12월 1일 6%대 상승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삼성SDI(006400)는 5.49%, 삼성전기(009150)는 2.42%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도 3.68% 오른 2만1150원을 기록했다.
 
대형 IT주들이 오르면서 스마트폰 부품, 반도체 장비, 디스플레이 등 중소형 IT업체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는 유럽 재정 위기 불안감이 줄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IT업종 주가가 다른 업종들에 비해서 더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저평가 매력과 실적 기대감이다.
 
KRX 정보통신 지수는 지난 4일 이후 최대 8%까지 하락했다.
 
조선, 건설, 석유화학 등 IT업종보다 낙폭이 더 큰 업종들도 있지만, 이들과 비교해 IT업종은 실적 전망이 가장 좋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이번주 실적 발표에서 IT업체들이 대체적으로 좋은 실적이 내놓으며 IT업종의 실적이 견조한 것을 증명했다”며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를 감안해도 하반기 IT업종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다른 업종들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IT업종이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출시 증가 등 IT업종의 3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이 높다”며 “유럽 위기 등 해외 악재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IT업종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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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