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개발진행중인 용산, 강남 위협 '용감한 녀석' 됐다

6월 주택가격동향 조사..시장 침체에도 하락폭 최저

입력 : 2012-07-29 오전 10:15:15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장기 침체 속에 서울 부동산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대내외 경제 상황에 민감한 강남이 유럽 재정위기와 맞물려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는 사이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용산은 강남 대체지로 부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6월 중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에 있어 용산과 강남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났다.
 
강남구의 전년 말 대비 6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5% 하락했다. 이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하위권의 4번째로 큰 하락폭을 나타낸 것이다. 서울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양천구이고, 이어 송파구, 서초구 등 그 동안 투자수요가 높았던 지역들이다.
 
반면에 용산은 -0.3%를 기록 서울 25개구 중 가장 낮은 하락폭을 보였다. 다른 지역에 비해 용산이 다양한 개발호재 및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어 시장 침체기란 불황의 여파가 가격 하락폭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편리한 교통시설은 물론 쇼핑, 문화, 관광 등의 생활 인프라까지 갖춰지기 시작하며 용산의 하방경직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개발호재로 미래가치가 높다는 것도 큰 몫을 했다. 제일 큰 호재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있다. 이곳이 조성되면 67조원의 경제효과와 36만명의 고용창출 효과, 연간 5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달성하게 된다. 여기에 총 242만 6,866㎡ 규모의 용산 민족공원이 조성돼 넓은 녹지공간을 형성한다.
 
또한 서울역 국제컨벤션 센터가 건립 예정에 있어 더욱더 그 가치가 상승 예정이며 남산~용산 민족공원~한강으로 이어지는 남산 그린웨이 조성 등 호재가 갖추어져 있다. 이 밖에도 용산은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도심권 이들의 수요유입이 꾸준하며 KTX를 통해 지방수요도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미래에도 용산의 인기가 지속됨은 물론 강남을 뛰어넘는 서울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돼 용산에 들어서는 분양단지들을 주목할 만 하다”고 예상했다.
 
동부건설(005960)이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분양하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전용면적 기준 128~208㎡ 총 278가구로 지어지는 주상복합 아파트이다.
 
서울역 지하철 1,4호선과 통로가 연결될 예정이다. 인천공항철도 개통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약50분만에 연결되며 경부선고속철도 시발점으로 전국이 빠르게 연결된다.
 
서울역 국제컨벤션 센터가 곧 준공되면 새로운 서울역 앞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주변에는 남산의 생태복원, 역사성 회복, 경관을 개선하는 남산 르네상스 종합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용산민족공원, 남산 그린웨이 조성으로 남산에서 용산공원 일대에 대규모 생태축이 연결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명동쇼핑거리, 남대문과 동대문이 인접해 있다. 뿐만 아니라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국립중앙박물관, 광화문, 서울광장, 인사동, 남산타워 등으로 문화와 관광의 중심을 형성하고 있다. 내부 커뮤니티 센터에는 포토스튜디오, 스카이라운지, 릴렉스 룸, 썬큰광장 및 공연장으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아건설은 서울시 용산구 원효로1가 41-1번지에 ‘용산 더 프라임’ 분양을 하고 있다. 지상최고 38층으로 오피스빌딩 1개 동과 아파트 3개 동, 총 559가구이다. 아파트는 전용 38~244㎡로 구성됐다. 1호선 남영역과 4·6호선 삼각지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하고 KTX 용산역과 서울역도 가깝다. 신분당 연장선, 인천공항철도, 경의선복전철도 신설 예정에 있어 교통이 더욱 편리해 질 전망이다. 인접한 곳에 갤러리아 백화점, 롯데 백화점, 용산 아이파크몰, 용산 전자상가, 이마트 용산점,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편의시설이 있다. 주변에 신광초, 용산초, 신광여중, 용산중, 용산고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삼성물산(000830)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에 ‘용산전면3구역 래미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40층, 2개동 규모의 총 194가구 전용 141~242㎡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 및 4호선 신용산역이 도보2분거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교육시설로 한강초등학교가 가깝다. 편의시설로는 아이파크몰, 이마트(용산점), 한강시민공원, 중앙대 용산병원이 근접해 있다.
 
쌍용건설(012650)은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에 '효창 쌍용 예가'를 분양 예정 중이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117-1번지 일대에 공급되며 전용 59~114㎡ 총 187가구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효창 제4구역 재개발 지역으로 인접한 곳에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5분 거리에 있다. 용산구청, 효창공원 등도 인접해 있고, 주변 일대가 재개발 지역으로 개발 중이라 향후 발전가능성이 아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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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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