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익 '급감' 2.2조..전년比 60.4%↓

출자전환주식 매각 등 일회성 이익 없어

입력 : 2012-07-30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올 2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후)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0.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올 2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5조5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에는 현대건설 주식매각으로 3조2000억원의 이익을 실현한 것과 달리 올해는 출자전환주식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에는 하이닉스 주식 매각이익 5000억원 등으로 3조300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었다.
 
2분기 중 이자이익은 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7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예대금리차와 순이자마진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6%포인트, 0.19%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이자수익자산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자수익자산은 지난해 2분기 1495조9000억원에서 올 2분기 1597조2000억원으로 101조3000억원 크게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7%(4조1000억원) 감소했다. 전분기 2조2000억과 비교해도 1조5000억원 줄었다.
 
출자전환 후 대량 보유하던 주식의 은행권 일괄 매각과 같은 일회성 특별요인이 2분기에는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손비용은 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5000억원과 비교해 2000억원(8.6%)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충당금 전입액 2조3000억원, 대출채권매각손실 2000억원, 대손준비금 전입액2000억원을 합친 것으로, 1분기 2조6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분기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7%, 6.25%로 전년 동기 대비각각 0.79%포인트, 9.33%포인트 하락했다. 일회성 이익 감소로 당기순이익 규모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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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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