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쿨매트' 인기 되살아나나

입력 : 2012-07-30 오후 4:05:28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홈쇼핑 업계가 지난해 여름 인기 상품으로 등극한 '쿨매트'에 대한 추가 방송을 편성하는 등 본격 판매에 나섰다.
 
30일 TV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쿨매트는 지난해 여름 시즌 상품으로 업계 추산 누적 매출액이 2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6월 태풍과 스콜, 장마 등에 예상과 달리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GS샵의 쿨매트 방송 판매 장면
쿨매트는 지난 2010년 현대홈쇼핑(057050)이 유일하게 방송 판매하다가 소비자 호응에 지난해부터 GS(078930)샵, CJ오쇼핑(035760), N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각 업체 모두 주력상품으로 내세운 시즌 대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수분율이 높은 소프트겔을 소재로 만들어 쿠션감이 좋고 열흡수율도 높아 열대야에 시원한 잠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또 전력 공급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별도의 전기료가 들지 않아 대표 절전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7월 중순까지 장마와 태풍 등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다가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가파른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는 상황이다.
 
홈쇼핑 채널 1위 업체인 GS샵은 지난 25일 '히라카와 쿨젤매트'(11만9800원)를 3000세트 이상 판매, 6월초 판매를 시작한 후 최근까지 2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CJ오쇼핑에서도 쿨매트를 방송판매한 결과 장마였던 7월초에 비교할 때 같은 달 16일 이후부터 주문량이 15%가량 늘어났다.
 
현대홈쇼핑 역시 쿨매트 매출액이 6월 10억원에서 7월 들어 15억원으로 5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 홈쇼핑 업체는 쿨매트 방송 판매를 추가 편성할 계획이어서 올 여름에도 인기 상품으로 꼽힐 지 주목된다.
 
CJ오쇼핑은 일반적으로 주 6회 가량 진행하던 쿨매트 방송을 이번 주부터 주 10회 이상으로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판매했던 '히라카와 쿨젤매트'와 '쿨쿨매트' 2개 브랜드에 '얼음골 매트'까지 추가 확보해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중순이후부터 쿨매트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심야에 TV 시청이 많은 올림픽 기간 동안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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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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