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측은 30일 경쟁자인 문재인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추락한 것에 대해 "필패론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대선후보 다자구도 조사에서 문 예비후보가 9.3%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을 겨냥한 것.
김두관 캠프 정진우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안철수 현상은 '지금의 민주당으론 안 되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지금 민주당 지지율 1위 문재인으로는 안 되겠다. 그리고 지금의 민주당 지도부로는 안 되겠다'라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정 부대변인은 논란이 됐던 '문재인으로 질 것인가, 김두관으로 이길 것인가' 홍보물 관련, "'문재인 필패론'은 바로 그러한 국민들의 정서를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네거티브 운운하며 김두관 후보를 극렬히 비난하였지만, 안철수 바람 앞에서는 촛불처럼 흔들리는 문 후보의 지지율 추락은 김 후보의 올바른 진단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두관의 외침은 문 후보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김두관 본인까지 포함하여 민주당의 총체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외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