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완성차업체들의 불꽃 튀는 신차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준중형차 시장은 다양한 모델 출시로 두터운 구매층을 겨냥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외관을 전면 공개한
기아차(000270) ‘K3’는 하반기 가장 주목 받는 준중형 신차로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기아차는 ‘K3’가 K시리즈의 종결자로, 맏형인
현대차(005380) ‘아반떼’의 강력한 경쟁 차종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29일 'K3' 외관 이미지를 공개했다.
K3는 ‘다이나믹 머스큘레러티(Dynamic Muscularity 역동적 근육미)’를 콘셉트로 세련된 스타일과 역동적인 느낌, 전체적인 균형감을 갖췄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차량 출시전 SNS를 통한 소셜 마케팅에 나서며 젊은 층 고객을 중심으로 K3에 대한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출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9월초 발표될 예정”이며 “K3는 디자인과 성능 모든 면에서 최고라 자부하기 때문에 준중형차 시장의 태풍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오는 9월 'S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역시 오는 9월경 ‘S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준중형차 경쟁에 불을 지필 태세다.
이번에 출시되는 2.5세대 ‘SM3’ 모델은 지난 2002년 1세대 모델이 발표된 지 10년 만이어서 르노삼성자동차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랜더링 이미지 공개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보안에 신경쓰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최대한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SM3는 디자인과 퍼포먼스를 대폭 개선해 아반떼와 K3 등 다른 준중형 차량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이달 초 '2013 더 퍼펙트 크루즈'를 출시했다.
한국지엠은 이달 초 '2013 더 퍼펙트 크루즈'를 출시하며 준중형차 경쟁에 가장 먼저 뛰어 들었다.
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 안개등을 적용해 세련된 감각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신개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쉐보레 마이링크(Chevrolet MyLink)를 채택한 것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실제 2013 더 퍼펙트 크루즈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지난 6월 1955대의 판매량을 기록, 전달 대비 236대 판매 증가하면서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 자동차업체뿐만 아니라 폭스바겐과 도요타, 닛산 등 수입차업체들도 준중형 차량을 앞다퉈 출시할 계획이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자는 또 “내수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우수한 신차들이 출시되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