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일 코스피지수는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5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상승 탄력 둔화는 정책 이벤트들 때문"이라며 "FOMC에서 3차양적완화(QE)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는 힘들 것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회의에서 국채 매입이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등의 대책이 도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ECB 통화정책 회의 이후 방향에 따라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며 "기대대로 추가적인 안도랠리 발생시 정보전자(IT)를 중심으로 한 고베타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이벤트 '경계감'..보험 · 운수창고 ↑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포인트(0.11%) 내린 1879.93으로, 5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091억원, 46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53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696억원, 비차익거래 1231억원 등 총 3927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은행(-1.72%), 통신(-1.11%), 유통(-0.71%), 전기·전자(-0.62%)가 내림세였고 반면, 보험(2.18%), 운수창고(1.40%), 음식료품(1.27%), 전기가스(1.09%)순으로 강세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2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72개 종목이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일째 상승..468.53 마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2포인트(0.20%) 오른 468.53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144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2억원, 5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코스닥 신성장기업(-1.63%), 음식료·담배(-1.27%), 방송서비스(-0.55%), 금융(-0.48%)등이 하락한 반면, 컴퓨터서비스(2.43%), 기타제조(1.06%), 비금속(0.90%), 섬유·의류(0.85%)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1개 종목을 포함해 4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457개 종목이 하락했다. 7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0원 내린 11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0.45포인트(0.18%) 오른 250.90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