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 제조업 경기에 찬 바람이 가시지 않고 있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민간조사업체인 마킷이 집계한 지난달 유로존 17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4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의 45.1보다 1.1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37개월만의 최저치다.
국가별로는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제조업 PMI가 43.0으로 직전월보다 2.0포인트 떨어졌다. 프랑스는 역시 0.8포인트 감소한 43.4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국가가 기준선인 50을 밑돈 가운데 아일랜드만 53.9로 15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50을 상회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생산이 2009년 중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며 "이는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 이상 후퇴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3분기에도 제조업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