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KB투자증권은 2일 정부의 최근 지능형전력망 제1차 기본계획 발표로 스마트그리드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지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적자구조 속에서 블랙아웃사태에 따른 책임까지 모두 떠안아야 하는 전력업체와 정부에게는 스마트그리드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18일 지능형전력망 제1차 기본계획을 내놓고 스마트그리드를 통해 올해 총 2만5000가구분인 5만킬로와트(kW)의 전력을 줄이고 오는 2016년까지 화력발전소 2기 규모(120만 kW)에 해당하는 전력 절감에 나섰다.
이중 3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통해 스마트계양기(AMI), 전기차충전기 등 기본 인프라 구축계획도 밝혔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 산업에 따른 이들 기업의 향후 관전포인트로 ▲기본계획에 입각한 사업의 진행 여부 ▲ 각 사업부별 구체적 투자계획 ▲ 한국전력의 움직임 ▲ 통신업체와의 협력 등을 강조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지능형 전력망은 단순 원격검침이 아닌 스마트한 솔루션으로 전력과 정보통신의 융합비즈니스로 통신기술의 안정적 융합이 중요하며 비즈니스 모델 정립을 위한 요금구조 개선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이 나타날 것"이라며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