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투자자들은 8월 증시 전망 리포트에 집중하면서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각 증권사들은 코스피 하단은 견고해져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조건만 부합한다면 8월장이 반등 무드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7월30일~8월3일) 발간된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30일 우리투자증권의 8월 증시 전망이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글로벌 증시가 유럽 사태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부진했다"며 "현재 코스피는 하락 삼각형과 하락쐐기형 패턴이 동시에 진행 중인데 이는 상승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이중 패턴 완성의 조건은 1850선 돌파와 거래대금 5조원대 회복"이라며 "코스피의 1780선 지지력은 여전하고 하락삼각형 패턴의 상승목표치는 1950p"라고 설정했다.
또한 "8월에는 단기적으로
한솔제지(004150),
삼성전자(005930),
LS산전(010120),
KT(030200),
SK(00360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오리온(001800)을, 중기적으로
휴켐스(069260),
넥센타이어(002350),
LG생명과학(068870),
종근당(001630),
한국가스공사(036460),
삼성생명(032830)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순위권 리포트는 대다수가 8월 증시를 전망하는 내용이었다.
조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드라기의 변심은 무죄'라는 리포트를 통해 8월 초 버냉키 FRB의장과 드라기 ECB총재가 어떤 쟁책 대응을 내놓을지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또 "5월 급락의 주요인은 공매도였다"며 "외국인의 숏커버링 가능성에 주목해야 하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철강금속, 운수창고, 기계의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고 전했다.
8월 코스피 전망에 대해서는 "1780~1950p 범위에서 강세국면 전환시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대응책의 가시화, 글로벌 공조적인 부양책을 전제로 예상밴드 상단을 설정했고, 경기선인 120일 이평선 안착 여부가 국면 전환 가능성에 대한 판단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는 1700~2000p"라면서 "기대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코스피 1720p 이하는 가장 보수적인 추정을 가정한 확실한 매수영역"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반등을 예상하는 세 가지 이유는 위험 프리미엄 완화, 경기 반작용 구간 진입, 이익에 대한 신뢰 확보"이며 "4분기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정절벽 우려가 시장에 반영될 수 있어 노이즈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이익에 품격을 보라"며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 꾸준한 이익을 냈고 성장성도 겸비한
NHN(035420),
두산중공업(034020),
삼성전기(009150),
LG화학(051910),
삼성전자(005930), 고정비 비율이 낮은
SK이노베이션(096770),
현대건설(000720),
풍산(103140),
현대중공업(009540),
한진해운(117930), 하반기 최대 실적이 확실한 삼성전자,
넥센타이어(002350), 두산중공업,
만도(060980),
삼성화재(000810)"를 탑픽으로 꼽았다.
김영준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반등해도 주가는 여전히 박스권"이라며 "8월 금메달을 딸 종목은 개별 호재성 재료를 보유한 중소형주"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과 모멘텀 유지와는 달리 가격 조정폭이 커서 매력적"이며 "
제이콘텐트리(036420)는 최근 들어 시청률이 크게 상승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것과 달리 주가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순위권에서 유일하게 올라온 종목 분석 리포트는 지주사
두산(000150)을 다룬 것이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하반기 스마트폰 등의 성장으로 전자부문의 실적 호조가 가속화될 것이며 중국 인프라 투자로 인해 하반기 모트롤 부문의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