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오는 6일부터 5000억원 규모의 공공기관의 여유자금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낮춰주는 펀드가 운영된다.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투자확대를 유도해 경제 활력과 내수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5일 기금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여유자금을 활용해 유망 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을 낮춰주는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펀드'가 오는 6일부터 운영된다고 밝혔다.
기금·공공기관이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치할 때 기존 경쟁입찰금리 대신 은행평균조달금리(KORIBOR)로 하고, 은행은 여기서 발생하는 금리차익을 통해 중소기업의 대출금리에서 1~2%포인트 인하하는 방식이다.
궁극적으로 유망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한 자리수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다.
펀드가 출범하는 8월에는 대한주택보증·국민주택기금 등 13~15개 기관으로부터 약 3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5~6개 기금과 공공기관이 추가 참여를 위한 내부절차를 진행함에 따라 1년 연평잔 기준 약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펀드에 참여하는
기업은행(024110)과 국민은행은 금리 차익과 같은 규모의 자금을 부담한다. 참여 은행들은 펀드조성을 통한 금리 차익과 동일한 규모를 일대일 매칭으로 부담할 예정이다.
펀드는 10%를 초과하는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는 성장 가능성 있는 창업 초기기업과 지식서비스업·신성장동력 산업 영위 기업 중심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를 유도하고 자금공급 확대 등을 통한 경제 활력과 내수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금·공공기관과 은행간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확대 등의 상생 분위기를 조성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