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삼성증권은 6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요금인상이 그 폭이나 효과 면에서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동 3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한국전력이 제출한 세번째 요금인상안을 승인함에 따라 오늘부터 4.9%의 전기요금 인상이 실시된다”며 “이번 요금인상이 그 폭이나 효과 면에서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당초 한국전력이 요구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인상률에 연료비연동제의 기준연료비 변동으로 이번 요금 인상은 한국전력의 회계적 이익 개선보다는 미수금 증가 폭 감소로 흡수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이는 실제 현금회수를 증가시켜 올해 계획된 15조원의 설비 투자를 위해 필요한 추가 차입금 규모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인상폭이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까닭에 한국전력에서는 겨울이 추가 인상을 건의할 계획으로 추가 요금인상 논의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한국전력의 펀더멘털이 향후 계속해서 악화되기 보다는 개선될 여지가 더 많다고 보여 매수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