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3일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다시 1850선을 내줬다.
업종별 하락세도 우세했다. 정보기기, 반도체, 건설 등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통신과 남북경협 관련주 오름세는 두드러졌다.
◇하락장 속 통신주 ‘훨훨‘
2분기의 다소 부진했던 실적에도 통신업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며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탓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이들 주가는 2분기 실적 악화 소식에 약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
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37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의 영업이익도 41.7%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전날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경기방어주인 통신주로 집중케 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北 김정은 訪中 가능성에 남북경협주 ‘급등‘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남북 경협주들도 급등세로 마감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회연락부장과 만나 “조선은 계속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과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평양과 베이징을 교차 방문한 것이 김정은의 방중을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한전, 전기요금 4.9% 인상..‘약세’
이날 한국전력은 400원(1.56%) 내린 2만52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국전력 이사회는 전기요금 평균 인상률을 4.9%로 의결했다. 이번 인상안이 반영된 새 전기요금제는 당장 다음 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