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IT주, 1900선 안착 위한 필요 조건

입력 : 2012-08-06 오후 3:14:0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6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고용지표 호재와 유로존 위기 완화로 나흘만에 2% 급등하며 1880선에 안착했다.
 
이날 단연 돋보이는 흐름을 나타낸 것은 전기전자(IT)주로 상승폭이 4%에 육박했다.
 
이밖에 LG그룹주와 STX그룹주 등 그룹주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IT주, 외국인과 기관 '사자'
 
이날 IT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가 몰렸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00억원과 76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IT주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보다 4.42% 급등한 129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메모리업체들의 감산 발표 소식과 낸드 수요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며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82% 오른 2만1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그룹주, 턴어라운드 전망에 기관 매수 유입
 
LG그룹주가 턴어라운드 전망에 동반 급등했다.
 
지주회사 LG(003550)가 3.6% 오른 것을 비롯해 LG화학(051910)LG이노텍(011070)이 각각 3%와 4% 올랐고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도 1% 이상 올랐다.
 
특히 기관은 LG를 59만여주 매수하며 거래소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주력 자회사인 LG화학과 LG전자의 실적개선 가능성 등이 주가의 바닥 수준을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역사적으로 최하단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LG그룹 턴어라운드 방향성으로 LG의 레버리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STX그룹주, 재무 개선 효과 재부각
 
STX그룹주들이 STX에너지 매각을 통한 유동성 우려 해소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
 
이날 '1조원대 거부'로 알려진 이민주 회장의 에이티넘파트너스가 STX에너지 지분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STX에너지 지분 매각이 성공적으로 성사될 경우 단기적으로 STX그룹 유동성에 숨통이 틜 것으로 보고 있다.
 
종목별로 STX조선해양(067250) 3% 올랐고 STX(011810)가 2% 상승했다. STX메탈(071970)STX팬오션(028670) 등도 2% 이상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개장전 사모펀드인 에이티넘인베스트에 STX에너지 인수 추진 보도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답변시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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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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