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싸이월드'로 유명한 SK커뮤니케이션즈가 지난 분기에 올 3분기에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더구나 각 부문간 시너지 통한 실적 향상은 커녕 지난 분기에 비해 적자폭이 더 확대돼 시장의 우려가 예상된다.
SK컴즈는 7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에 26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12억원 영업손실보다 적자폭은 더 커졌다고 SK커뮤니케이션즈는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3억원 영업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5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0.1%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가량 늘어났지만 당기순손실은 37억원으로 전분기 15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SK컴즈는 실적 부진에 대해 전체 시장 경제의 불황과 오픈 마켓 사업 정리에 따라 B2B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 매출로 커뮤니티 193억원(전년동기대비 -1.1%), 광고 144억원(+34.9%), 교육 80억원(+10.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검색 56억원(+142%), 컨텐츠 45억원(+33.4%), 커머스 21억원(-52.1%) 등으로 집계됐다.
송재길 SK컴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조직 개편으로 내부 정비를 완료함에 따라 조만간 유기적인 조직 운영으로 서비스간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이라며 "지분법 손실 역시 전 분기에 비해 61억원 가량 줄어들어 손실 규모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SK컴즈 지난 해 11월 '열린검색'으로 유명한 엠파스와 법인을 통합했지만 상승 시너지 효과보다 현 주형철 대표까지 최근 1년새 대표를 수시로 바꾸는 등 조직 운영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