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7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에 대해 지지할 것이라는 긍정론이 증시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일본증시가 사흘연속 올랐고, 중국증시도 강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
◇日증시, 8800선 재돌파..한달래 최고
일본 증시는 8800선까지 오르며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케이225지수는 77.02엔(0.88%) 상승한 8803.31에 장을 마감했다.
수출주들이 상승했다. 유럽에서 매출의 30%를 올리는 사무용품 업체인 브라더 인더스트리는 4.3% 뛰었다. 닛산과 도요타, 혼다차가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니와 캐논도 0.8% 내외의 오름세였다. 샤프는 전날 37년만에 최저수준까지 주가가 폭락했지만 팍스콘의 투자기대감으로 1% 반등했다.
니폰페인트는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4.9% 급등했다.
전력주들이 급등했다. 최근 30거래일동안 29% 급락했던 간사이전력이 10.43% 급등했다. 주부전력이 9%, 도쿄전력이 2.58% 올랐다.
신닛폰제철과 제이에프이홀딩스도 4~5%대 오르는 등 철강주들도 선전했다.
이시가네 키요시 미쓰비시UFJ 자산운용 투자전략가는 "ECB의 국채매입 계획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中증시, 강보합 마감..은행주 부진
중국증시는 보합권으로 겨우 상승세를 지켜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70포인트(0.13%) 오른 2157.62를 기록헀다.
금융업종(-1.07%)는 부진했지만, 부동산(1.31%)과 건설업종(3.38%)의 흐름은 좋았다. 중국생명보험은 상반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는 소식에 될 것이라는 소식에 주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공상은행이 0.8% 밀렸고, 상하이푸동발전은행과 중국은행, 민생은행, 초상은행이 약보합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반케는 상반기 순익이 25% 증가했다는 소식에 0.79% 올랐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 생산 20%를 줄일 것이란 보도에 원자재 관련주는 강세를 기록했다. 내몽고보토철강이 4.36% 급등했고, 보산철강과 강서구리가 강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만·홍콩증시, 이틀째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9.13포인트(0.13%) 오른 7295.46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전기제품, 식품업종이 1%대 상승했고, IT기술업종은 0.28% 올랐다.
전기기계와 관광, 도소매, 전기전자, 제지업종이 하락하며 지수상승을 제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만선을 넘어섰다.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25분 현재 32.83포인트(0.16%) 오른 2만31.55를 기록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지만 금융과 유틸리티 업종이 약보합으로 하락압력을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