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2012)세대이론 최고 권위자 `닐 하우` 한국 온다

M(밀레니엄)세대 용어 첫 사용..고령화·장기재정 심층 연구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그룹 고문활동..2012은퇴전략포럼서 기조연설

입력 : 2012-08-1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최근 일본에서는 엔화 강세(환율 하락)가 지속되면서 나이 든 세대와 젊은 세대와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엔화가치가 높아지면 은퇴후 연금생활자들의 생활형편이 나아져 노인들은 엔고를 반기는 반면 젊은이들 입장에서는 수출 감소 효과 때문에 엔고가 반갑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는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높아진 은퇴자들을 의식해 환율 개입을 못하고 있다.
 
일본 사례에서 보듯 세대(Generation)문제는 고령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핵심이슈로 평가된다. M세대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닐 하우(Neil Howe·사진) 미국 라이프코스 협회(LifeCourse Associates) 대표이사가 내달 서울을 찾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닐 하우는 역사학자, 경제학자이면서 인구통계학자로 고령화와 장기 재정정책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학자.  고령사회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세대이론에 관해서는 독보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밀레니엄 세대의 부상`이란 책에서 처음 만들어낸 밀레니엄 세대는 1970년대말 또는 198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나 보호 속에서 자라 위험을 싫어하지만 화합과 합의를 중시하고 디지털 통신을 즐기는 게 특징.
 
닐 하우는 밀레니엄 세대가 인터넷 등 기술을 자유자재로 이용해 이전 세대를 놀래키곤 한다면서 차세대 최강의 정치 세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령사회에서는 연금, 복지비를 더 받으려는 은퇴세대와 덜 내려는 젊은층간의 갈등이 불가피해 세대 분석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갈등을 봉합하고 세대간 화합을 이끌기 위해서는 세대별 특성과 욕구 분석이 필수적이어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대중적 인기 강사이기도 한 하우는 ㈜뉴스토마토가 오는 9월1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하는 ‘2012은퇴전략포럼’에서 첫 번째 기조연사로 나선다.
 
그는 1951년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라 UC버클리를 졸업하고, 프랑스와 독일에서 유학을 마친 뒤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역사학 박사를 받았다.
 
닐 하우는 윌리엄 스트라우스와 공동으로 컨설팅회사 라이프코스 협회를 설립해 각 세대가 마케팅, 노동이슈, 전략 수립에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분석과 컨설팅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그가 지난 1991년 발표한 세대이론 첫 번째 책 'Generations(세대)'는 '각 세대들의 전기를 연속적으로 엮은 미국의 역사서'로 불린다. 뉴스위크는 "미국 생활 리듬의 도발적이고, 박식하고 매력적인 분석"이라고 평했고, 앨 고어 전 부통령은 ”자신이 읽었던 북미 역사책 중에 가장 흥미롭고 자극적이었다”고 논평한 바 있다.
 
두 번째 책 '13th Gen'(13번째 세대)'에서는 X세대를 다뤘고, 세 번째 책 'The Fourth Turning(4번째 전환기)'은 대단히 자극적인 역사서로 평가 받기도 했다.
 
지난 2000년 발표한 다섯 번째 책 'Millennials Rising(밀레니엄 세대의 부상)'은 이전 X세대와 또 다른 밀레니엄 세대를 다뤄 이후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도서로 출시되기도 했다.
 
닐 하우는 세계 최대의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그룹의 공공정책 고문, 콩코드 연합의 수석 자문, 세계 고령화 이니셔티브(GAI)와 함께 일하는 美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수석 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2012은퇴전략포럼에서 고령시대 세대문제와 함께 최근 연구의 성과물인 ‘동아시아 신흥 6개국 정부의 퇴직 정책 태도 변화’를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 2012은퇴전략포럼 ◇
 
- 일시·장소 : 2012년 9월12일(수)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
- 참가 등록 문의 : 포럼준비 사무국 전화 02-2128-2693 / 02-544-7277
- 온라인 참가신청 : http://www.rsf.or.kr
- SNS 계정 :
- 주최 : (주)뉴스토마토, 토마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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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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