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웅진코웨이(021240)가 정수기 신제품과 매트리스 렌탈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웅진코웨이는 올 2분기 매출액 4464억원, 영업이익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 증가한 수치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내수 위축에도 불구하고 2분기 렌탈과 일시불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인 40만7000대를 달성한 덕분이다.
국내 환경가전사업 부문에서는 2분기에만 11만6000계정이 순증가해 총 누적계정 560만을 돌파했다. '한뼘 정수기', '스스로살균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등 신제품 출시로 정수기가 2분기에만 19만3000대가 판매되는 등 최근 3년 기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2분기 매트리스 렌탈과 일시불을 포함한 판매량은 1만3415대로 전 분기 대비 12.9% 증가했다.
특히 매트리스는 2분기 들어 월 평균 4000대 이상 판매되며 국내 시장 점유율 3위권에 진입했다. 아울러 타사 매트리스까지 관리해 주는 홈케어 서비스 계정까지 포함한 매트리스 총 관리 계정이 7만4000 계정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사업의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해외사업 매출액은 해외법인의 선전과 대형거래선 ODM(제조자 개발생산) 매출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한 37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법인이 2분기에 관리계정 10만을 돌파한 것을 비롯해 미국 법인도 4만8000 계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급성장했다.
이밖에 지난 4월 출시한 제습기 역시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2분기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은 "내수소비 위축, 매각 등 대내외 이슈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불황에 강한 모습을 입증했다"며 "3분기에도 정수기, 매트리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