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을 사수하기 위한 구 당권파의 모임 '분열분당 저지 당 사수 중앙위 성사를 위한 비상회의'는 10일 행동지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변인을 맡은 이상규 의원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약칭)비상회의는 당 일각에서 당을 해체하고 당을 파괴하는 분열, 분당에 맞서 당을 사수하고자 하는 당원들의 자발적인 구당운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분열분당 행위를 저지하며 단결 단합의 정신으로 당을 지키고 당을 구하는 힘은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나온다"며 "비상회의는 국민과 당원의 힘을 믿고, 끝까지 단결과 단합의 길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상회의는 먼저 중앙위원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미 지난 2일 재적 3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34인의 중앙위원들이 강기갑 대표에게 당헌당규에 입각하여 중앙위를 소집할 것을 발의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비상회의는 당 정상화를 위해서는 당헌당규에 근거한 당 대의기구인 중앙위원회 개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며, 이의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중앙위 소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한 "비상회의는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당원의 힘으로 당을 지킨 2008년의 경험을 되살려, 분열분당을 저지하고 당을 사수하기 위한 전당원 행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비상회의의 당원행동지침은 ▲전당원 토론회 개최, 당 사수를 위한 정치선언 ▲홈페이지 및 SNS 활용하여 분열 분당 탈당을 막고 화합과 단결로 함께 할 것을 호소 ▲전당원이 나서서 입당운동과 당권회복운동 전개 ▲전당원이 진실알리미가 되어 당의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 나선다 ▲분열분당을 저지하는 전당원의 행동이 인증샷을 통해 더욱 확산되어 통합진보당 구당운동이 널리 알려지도록 한다 등이다.